2박 3일 가족과 함께 호남여행
이곳 저곳 휴가 계획을 짜다가 결정한 곳
집사람 고향이 전남 고흥이여서 여수 ~ 고흥 ~ 목포 ~ 담양으로 일정을 계획했다
처가댁이 고향을 떠나 서울서 거주하신지가 결혼 바로전이였으니까
30년이 훨씬 넘었다
내가 그곳 고흥을 간다는 것은 집도 연고도 추억도 없기 때문에
일정을 잘 계획 해서 가야한다
예전 애들 어릴때 휴가 겸해서 두번 다녀오고 이번이 세 번째 여행이다
아내는 고흥이 가까워 질수록 무척 설래는지 표정과 말투가 변해감을
애들과 함께느낄수 있다
오래전에는 대구에서 5시간 걸리던 길이 연륙교를 포함 여러 교량들이
건설되어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또한 다도해의 이국적인 분위기에 이동 내내 그저 놀랄 따름이다
첫날부터 8시간을 운전했더니 체력은 고갈, 저녁식사 반주 취기로 인해
리조트 도착를 도착하여 눕자마자 그냥 골아 떨어졌다
다음날은 생에 처음으로 목포로 향했다
유달산, 맛집, 한옥호텔 체험 등 더위에도 계획했던 일정을 소화했다
마지막 날은 담양에서의 일정 30여년전 호남고속도로
광주~순천간 확장공사시 담양에서 근무했던 흔적들을 찾는다
나는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며 가족들은 그런 나와 동화되듯 푹푹
찌듯 뜨거운 열기에도 불평없이 여행을 즐긴다
마직막으로 남원 매월당에서 다도 체험속에서 진한 녹차향을
즐기고 여기 저기 둘러보며 초가 한옥의 멋깔스러움에 매료된다
이렇게 2박 3일 일정으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휴가는 출발 전 아내와 아들이 코로나 확진으로 아쉽게도
딸과 둘만 여행을 했지만 이번엔 무사히 가족 모두함께 체험한 즐거운
여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