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한달여전에 추진하며 술은 마시지 말자고 엄청난 다짐을 했던 모임이다.
당일 만나 운동 후 곧바로 헤어지자 굳게굳게 약속했다.
그러나 고향 친구들과의 만남이 말처럼 그렇게 쉽게 이행되지 않는다
말과 달리 친구가 정종을 챙겨오고 또한 제수씨가 여행을 가셔서
집엘 가도 혼자라며 결국 기필코 한잔하자고 의기 투합.
식사하며 술잔을 부딪힌다.
그리고 취기를 달래며 동촌유원지 망우공원 산책을 한다
공원의 내력을 훓어보며 대화는 구지 하지 않아도 된다
사내 친구 눈빛은 앎과 모름의 경로가 된다.
그 무언의 눈빛은 사내들만이 갖는 소통 경로의 특권이다
한 시간여 동안 산책후 본격적인 음주시간이다
또 다시 변함없는 1박 2일의 모임으로 이어진다.
헤어질땐 아쉬워 또 조만간 재회를 기약하며,
다음 모임떈 반드시 술은 빼자고 다시 굳게 다짐했지만
공염불이란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런 헛된 다짐을 한다
친구란 말
얼마나 가슴 설래이는 단어인가?
아직 우리는 청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