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긴 이번 설 연휴 9일을 쉰다
이렇게 길게 쉰적이 처음인듯하다
새벽 동네산행을 시작으로 하루 종일 캔버스 앞에서
몇 시간이 지난 간지도 모르게 앉아 있다.
휴식은 차와 함께 구상의 욕망을 마신다
그렇게 시간을 사용하다 보니 하루가 짧게 금방지나 간다
이 호사도 온몸을 얼마나 피곤하게 하는지 세상 모르게 깊은 잠에 빠져든다
이렇게 깊고 오랜 잠을 자 본 기억은 아마 사춘기때 이후 처음인 듯하다
새벽 5시 전후엔 늘 깨여있던 생활 습관이였는데 이렇게 변한 현상에
신기함 마져 든다
30여년 만의 긴 휴식으로 잊고있던 게으름의 즐거움이
내 몸속에도 찿아 온 듯하다
또한 긴 붓 작업시간의 찌뿌듯함이 반응한 몸 변화인듯.
아울러 오랜만에 만난 아들과 산행도 같이하고
소주잔도 채워 주며 둘만의 시간을 갖게하는 연휴의 여유로움이 좋다
이제 이틀도 체 남지 않은 귀중한 시간 잘 잡고,잘 관리 해야지.